프로야구 LG 트윈스 거포 유망주 김범석(21)이 포수 보다는 지명타자로 더 많이 출장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거포 유망주 김범석(21)이 포수 보다는 지명타자로 더 많이 출장할 전망이다. 백업 포수 경쟁에서 1년 선배 이주헌(22)에게 밀리는 모양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년 인사회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시즌 구상을 언급하며 백업 포수 경쟁 구도에서 이주헌을 2번째 포수, 김범석은 포수 보다는 지명타자와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차세대 4번타자로 기대를 모았던 김범석의 포수 성장기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지난해 944⅔이닝, 2023년 982이닝을 뛰었다. 베테랑 백업이었던 허도환이 2024년 250이닝, 2023년 212이닝을 소화하며 뒤를 받쳤는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허도환의 빈 자리를 메우고 박동원의 이닝 부담을 덜어줄 새 백업 포수가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백업 포수 경쟁을 묻는 질문에 “일단 수비 쪽은 이주헌이 간다고 보면 된다. (김범석은) 올해는 쉽지 않을 거다. 범석이는 포수 연습을 시키겠지만, 대타 요원으로 더 높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석이는) 오른손 대타, 그리고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 지명타자 쪽을 생각한다. 범석이는 마무리캠프 때 포수 훈련을 안 했는데, 스프링캠프만 수비 훈련을 해서는 포수로 뛰기는 쉽지 않다. 2번째 포수는 이주헌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범석이는 3번째 포수 정도다”라고 말했다. 파워볼사이트

김범석은 지명타자와 대타 요원으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시즌 김범석이 부상으로 백업 포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시즌을 앞두고 백업 포수로 낙점받았는데,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복사근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다. 체중 감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부상 원인으로 지적됐다.

4월에 1군에 올라왔는데, 한 달 동안 타격에서 놀라운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4월말까지 12경기에서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주로 지명타자, 백업 1루수로 출장하고 포수 출장은 적었다. 타격 성적이 떨어지면서 출장 기회도 줄어들었다. 후반기는 타율이 1할1푼9리였다. 지난해 70경기 타율 2할4푼1리(162타수 39안타) 6홈런 24타점 장타율 .377, OPS .683을 기록했다. 1군 통산 성적은 80경기 타율 2할2푼2리(189타수 42안타) 7홈런 28타점 OPS .642를 기록 중이다.

이주헌이 새 얼굴로 급부상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이주헌이었다. 이주헌은 데뷔 첫 해는 줄곧 2군에서 뛰었고, 시즌이 끝나고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왔다. 지난해 4월 제대, 퓨처스리그에서 39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81타수 23안타) 6홈런 21타점 19득점 출루율 .427, 장타율 .556, OPS .983을 기록했다.

이주헌은 지난해 시즌 막판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해 9월 25일 잠실 한화전 9회 포수로 교체 출장해 1이닝을 뛰면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 날 9월 26일 잠실 키움전에 데뷔 첫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 깜짝 활약을 펼쳤다.

1군 성적은 3경기 6타수 4안타(타율 .667) 3타점이다. 포수로는 3경기 14이닝을 소화했다. 2군에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는데, 타격에서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 1군에서 단 3경기 출장했을 뿐인데, 백업 포수로 입지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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