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승격 후보’ 수원 참 힘들구나, 아산과 무승부…이상-현실 동시 충족은 어려운 일인가

시즌은 마라톤이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고 싶은 팬들에게 단기적인 만족감을 주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던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애칭 빅버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0-0으로 비겼다. 개막전 안산 그리너스에 1-0으로 이겼던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에 0-2, 서울 이랜드FC에 2-4로 패하며 이날 경기까지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장 잔디를 대대적으로 뒤집으면서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떠났던 수원은 이날 빅버드 귀환을 승리로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파워볼사이트

1만 4,099명의 관중 앞에서 변성환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세라핌, 브루노 실바 등을 내세웠다. 충남은 전원 국내 선수로 배치해 수원을 압박했다. 슬롯사이트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수원이 앞섰지만, 만만한 상대는 절대 아니었다. 수원이 K리그1에서처럼 이상적이고 전술적인 축구를 내세우는 동안 아산은 많이 뛰고 몸싸움하며 적은 승점이라도 버는 실리적인 축구를 시도했다.

수원은 아산 외에도 몸싸움을 걸며 장점을 못 하게 하는 상대 팀들의 전략에 말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2는 전술, 전략보다는 이기기 위한 ‘생존 축구’가 더 강했고 이를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수원은 승격을 위해 섬세하게 다가섰다가 크게 당했다.

전반 27분 브루노 실바의 결정적인 슈팅은 김천 상무를 통해 군복무를 마쳐 부담이 없는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눌렸다. 42분 일류첸코는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산 김승호에게 묵직한 왼발 슈팅을 허용했지만, 김정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홈플레이트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자 18분 김지현, 파울리뉴를 투입했다. 그렇지만, 개선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산의 촘촘한 수비를 공략하기에는 킬러 패스를 받아 정확한 결정력으로 보여주는 과정이 생략됐다. 개인 능력으로 공간을 돌파하려다 협력 수비에 막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볼 점유율은 62%-38%로 수원이 앞섰지만, 슈팅 수 7-11, 유효슈팅 2-6으로 밀렸다. 오히려 파울 수는 10-8로 수원이 더 많았다. 충남아산이 압박해도 지난해처럼 거칠게 쓰러트리는 정도는 하지 않았다. 실제 경기 시간(APT, Actual Playing Time)은 수원이 32분53초로 20분20초의 충남아산보다 많았지만, 실속이 없었다.

올해도 수원은 초반 어려움에 직면했다. 빠른 승격을 원하는 팬심과 변성환 감독의 일관된 축구 철학이 미묘하게 충돌한 느낌이다. 초반은 팬들이 감내해도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인내심을 자극할 수 있어 그렇다. 토토사이트

무엇보다 K리그1 승격은 수원의 자존심이나 마찬가지다. 라이벌 FC서울은 우승 후보고 FC안양도 승격했다. K리그2에 오래 있을 경우 언제 승격 기회가 올지도 모르고 팬의 확장성마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수원이 K리그1 시절에도 씀씀이를 줄여왔고 좋은 선수들이 잘 가지 않아 매탄고 등 유스에서 키워왔다는 점은 K리그2에서도 동일하다. 서로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우승 후보 인천 유나이티드는 서울 이랜드FC에 1-0으로 이겼다. 무고사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며 승점 9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차두리 화성FC 감독도 데뷔승을 거뒀다. 충북청주FC에 2-1로 이기며 8위(5점)가 됐다. 6위 김포FC(5점)와 2위 성남FC(8점)는 0-0으로 비겼다. 안전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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